[황금메밀의 시선_극장 최신작]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리뷰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리뷰: 동화 같은 현실? 현실 같은 동화!

 

 

“어른들을 위한 동화, 하지만 청불”

우리는 때때로 삶을 동화처럼 살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동화보다 더 복잡하고 난감하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이처럼 판타지와 현실이 충돌하는 지점을 기발하고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낸 영화다.

어린 시절 동화 작가를 꿈꾸던 주인공이 어쩌다 보니 성인 웹소설 작가가 되어버리는 황당한 상황,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현실의 벽과 꿈에 대한 도전은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공감을 선사한다. 어른들을 위한 유쾌한 메시지를 담은 이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동화와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트 있는 응원을 보낸다.

 

“동화 작가가 성인물 작가로? 단비의 좌충우돌 인생사”

영화의 주인공 단비(박지현)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순수한 동화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있지만, 현실은 그녀를 정반대의 방향으로 이끌어 간다. 먹고 살기 위해 성인 웹소설 작가로 변신하게 된 단비는 처음엔 난감함과 당혹스러움 속에서 헤매지만, 점점 자신의 색깔을 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단비는 자신만의 창의성을 발휘하면서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기대에 부딪힌다. 특히, ‘동화’라는 순수한 장르와 ‘청불’이라는 자극적인 요소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그녀의 고군분투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박지현,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다”

이 영화의 핵심은 단연 박지현의 연기다. 그녀는 순수함과 당혹스러움, 좌절과 희망을 오가는 단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이 그녀의 상황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특히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그녀가 내뿜는 당황스러운 리액션과, 점차 변화하는 단비의 모습은 현실적인 성장 서사로 다가온다. 과연 ‘동화 작가’가 ‘청불 작가’로 성장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찾아가는 그녀의 여정은 보는 이들에게 묘한 설렘을 안긴다.

 

“유쾌한 조연들, 현실의 한 조각”

단비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도 영화의 큰 재미를 담당한다. 최시원이 연기하는 다소 엉뚱한 편집자는 단비의 고군분투에 끊임없이 훈수를 두지만, 그 속에 담긴 따뜻한 진심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성동일의 현실적인 조언과 단비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출판사 관계자들, 그리고 그녀가 마주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은 단비의 여정을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든다.

 

“동화의 환상과 현실의 무게”

이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가 아니다. 동화와 현실, 꿈과 생계라는 대립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단비의 이야기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위트 있게 풀어낸다. 동화처럼 살고 싶지만, 생계를 위해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순간들. 영화는 그 과정을 가볍게 풀어내면서도, 끝에는 작은 희망을 심어준다.

 

“화려한 비주얼, 동화적 감성”

영화는 동화적인 비주얼과 현실적인 화면 톤을 오가며 두 세계의 대비를 극적으로 표현한다. 단비가 꿈꾸는 동화 속 세계는 따뜻하고 밝은 색감으로, 반면 현실은 차갑고 바쁘게 흘러간다.

이러한 연출적 기법은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비주얼적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결론: 동화보다 더 동화 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어른들에게 “그래도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유쾌한 스토리 속에서 삶의 씁쓸함과 희망을 동시에 담아낸 이 영화는, 가볍게 웃다가도 문득 깊은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어릴 적 꿈을 다시 떠올려 보고 싶다면, 단비와 함께 이 유쾌한 여정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동화처럼 살고 싶다면, 청불을 각오해야 한다.”